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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밝은 어느 봄날,
어린 소녀는 얼른 커서 어여쁜 처녀가 되고 싶었을까?
멋진 사랑을 상상했을까?
남모래 꾸는 달콤한 꿈으로 잠시 어질어질하였을까?
불과 이틀 새에 꽃대가 쑤욱 올라와 소녀같았던 꽃이
의젓한 처녀의 꼴을 갖추었다.
봄날의 놀라운 힘이다.
- 03.23 /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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